종교인 과세를 저지하기위해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된 여야 국회의원들의 법안 발의가 사실상 무산되고 말았다. 적폐로 낙인찍힌 기독교에 대한 여론이 너무나 안좋았기에 이 법안을 발의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준비되면 내년에도 가능하다”는 발표를 서두르며 백기투항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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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어제는 또 제 1 야당의 대표요 교회 집사이기도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동성애를 허용하게 될 헌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헌법 개정을 우려하는 한국교회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하지만, 이도 역시 크게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대로라면 종교인 과세 문제와 함께 기독교계의 현안으로 떠오른 헌법 개정 문제도 여당의 의도대로 진행될 것 같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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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보수의 궤멸이라고 할만큼, 보수 정치인들이 내놓고 있는 합리적인 의견마저 외면당하고 있는 가운데, 원로 정치인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어제 회고록 발간을 앞둔 인터뷰에서 “탄핵의 주된 책임자는 바로 박근혜 자신”이며 필요하다면 좌파 정책도 도입하는 혁신을 통해 보수가 거듭나야 한다는 쓴 소리를 하였다. “정말로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사람은 보수주의 가치에 배반한 행동을 한 정치인들이지 보수주의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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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保守)’의 사전적인 의미는 “보전하여 지킨다”는 뜻이다.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말아야 할 가치관을 지키려는 자가 ‘보수주의자’라는 뜻이다. 이에 반해 진보(進步)는 “역사 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함”을 의미한다. 흔히 정치는 이 보수와 진보의 양날개를 통해 발전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즉, 진보와 보수 세력이 서로 견제하며 균형을 맞춰나갈 때 정치적인 발전이 이뤄진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지난 10년 이명박 박근혜로 상징되는 타락한 보수 정치인들로 인해 대한민국의 보수세력은 ‘적폐(積弊,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라는 주홍글씨를 달게 되었다. 대한민국 정치에 보수라는 한쪽 날개가 꺾인 것이다. 이로 인해 진보정권이 추진하는 (동성애 합법화와 같은) 우려스러운 정책들이 브레이크 없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우려스러운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한민국에 건전한 보수세력이 등장해야 한다. 그리고 그 첫 걸음은 '민간인 댓글 조작'과 '박사모'로 상징되는 가짜 보수, 적폐세력들을 보수세력에서 몰아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보수를 가장한 적폐세력이야 말로 보수세력을 궤멸시키는 암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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